24일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앱애니는 한국이 엔씨소프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구글 플레이 소비자 지출 성장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앱애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모바일 시장의 소비자 지출·다운로드 건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계 소비자 지출은 iOS·구글 플레이 합산 지난해 동기보다 28% 이상 증가해 170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 다운로드 수는 iOS·구글 플레이 합산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8% 이상 증가하며 260억건에 근접했다. 이는 재설치 혹은 앱 업데이트에 의한 다운로드를 제외한 신규 설치만 반영된 수치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앱애니 측은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안드로이드 기준 작년 동기 대비 40%의 증가해 총 3250억시간에 육박했다.
한국은 리니지M의 성과에 힘입어 올 3분기 세계 구글 플레이 기준 소비자 지출 성장률 부문 1위 시장으로 등극했다. 구글 플레이 기준으로 한국은 절대 다운로드 성장률 측면에서도 세계에서 전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M은 올 2분기 출시 직후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시장의 전체 소비자 지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3분기 세계 iOS와 구글 플레이 양쪽 마켓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앱애니 관계자는 "양대 앱장터에서 다운로드 수, 소비자 지출이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면서 앱 경제가 엄청난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