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를 기반으로 사우스힙합 아티스트의 '파티DJ'로 유명한 DJ키드스타가 올 연말 첫 내한파티를 연다. 한국도 힙합에 관심이 부쩍 높아지자 아틀란타 파티를 그대로 가져온 '핫&섹시'를 주제로 한 연말파티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힙합의 본고장은 뉴욕이지만, 아틀란타를 빼놓을 수 없다. 미국 힙합 로컬라이징이 잘 돼있는 게 특징. 미국 힙합 신은 동부(이스트코스트 힙합), 서부(웨스트코스트힙합), 남부(사우스힙합), 브루클린·아틀란타 같은 출신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이 가운데 아틀란타는 클럽 지향의 댄서블한 음악을 특징으로 하는 '사우스 힙합'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티스트와 래퍼를 배출했다. 배우로도 활동하는 루다크리스·T.I(티아이), 퓨처(Future)는 물론 팝스타 시아라(Ciara)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와카 플로카 플레임(Waka Flocka Flame) 솔자보이(souljah Boy), 구찌메인(Gucci Mane), 파티음악에서 빠질 수 없는 릴존(Lil Jon)도 아틀란타 출신이다.

이처럼 많은 셀레브리티들이 살다보니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화려한 파티를 즐긴다.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아티스트가 바로 'DJ 키드스타'다. 그는 다양한 '탑 아티스트'를 위한 파티에서 서 디제잉을 맡았다. 음악에 깐깐한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R&B의 전설 '어셔'(usher)는 물론 여성그룹 TLC를 프로듀스하는 등 1990년대 팝계에서 빠질 수 없는 프로듀서 달라스 오스틴(Dallas Austin)의 파티도 도맡았다. 힙합 프로듀서 재즈 파(Jazze Pha)의 파티도 주관하며 아틀란타 파티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인물이 됐다. 래퍼 넬리, TI, 시아라 등과 작업하며 '피처링'으로 잘 알려졌다.

DJ키드스타는 힙한 파티를 전문적으로 이끌어나가는 파티테이너다. 클럽파티는 물론 호텔파티까지 다양한 경험으로 미국 할리우드 셀레브를 비롯 유럽·중동 석유부자들을 위한 프라이빗 파티를 수없이 진행했다. 프라이빗파티 섭외 1순위 DJ로 자리 잡으며 풍성한 볼거리를 위한 자신의 크루까지 마련, 자신의 쇼케이스를 꾸준히 열고 있다.

그의 크루는 비보잉그룹 '믹스드모션'(Mixed Motionz)과 MC 제이슨 케이건(Jason Kagan) 등 4인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세련되고 지루하지 않은 디제잉, 전문 파티 MC의 흥을 돋는 진행, 비보이들의 댄싱으로 볼거리까지 한데 어우러져 시간은 말 그대로 '순삭'(순식간에 삭제된다는 뜻)이다. 특히 MC 케이건은 R&B 가수이자 힙합 뮤지션 사이에서 피처링에서 빠질 수 없는 가수 로이드(Lloyd)의 공연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DJ키드스타가 파티테이너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음악 활동을 기반으로 한 경력 때문이다. 그가 발매한 앨범은 빌보드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왔다. 싱글앨범 'Lonely'와'Rah! Its Gametime'은 빌보드 핫 CD싱글차트에 각각 3위, 4위에 올랐다.

또 아틀란타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커리어를 넓혀왔다. 스크래치의 창시자 'DJ Mix Master Mike', 사이프레스힐의 DJ Muggs, 힙합그룹 잉양트윈스(The Ying Yang Twins), 에디머니(Eddie Money), 파티를 함께 열었던 음악감독 달라스 오스틴(Dallas Austin), 랩퍼재즈 파(Jazze Pha)는 물론 DJ 리아논(Rhiannon)과 DJ 케리(Keri) 등과 협업했다.

이후 EDM이 대세를 이루던 2007년 전후 힙합과 EDM을 믹스한 'E-hop' 장르를 선보이며 지루할 틈을 없애 해외 파티에서 더욱 각광받았다.

키드스타는 이밖에 엔터테이너적 면모를 인정받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건 '키드스타 라디오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DJ키드스타는 "이번 내한파티는 다른 셀레브리티의 파티보다 기대된다"며 "아티스트나 래퍼들은 파티에서 주로 자신의 음악만 틀기를 원하고, 파티에 온 사람들은 파티 자체보다 연예인을 보러 온다는 생각에 '진짜 파티'로서의 매력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열정이 넘치고, 음악을 즐기는 모습으로 이미 유명하다"며 "이번 연말파티가 '핫하게' 떠오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티는 2017년의 마지막 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저녁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열린다. 럭셔리한 호텔 뷔페를 즐길 수 있고, 파티 와인이 무제한 제공돼 송년회이자 신년회 자리로도 적격이다.

이번 파티를 기획한 지디엠컨설팅 신창인 대표는 "DJ키드스타와 함께하는 연말파티는 단순 클러빙을 넘어 영&프로페셔널 세대의 새로운 사교의 장으로 거듭나고 새로운 파티문화를 여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1차 식사, 2차 술자리, 3차 클럽파티로 이어지는 번거로운 과정을 호텔에서 한자리에서 럭셔리하게 시행할 수 있어 합리적이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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