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불어도 이가 흔들린다', '바람이 들어가면 이가 시리다'고 해서 흔히 풍치의 진단명은 치주질환으로,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비교적 가벼운 형태로 잇몸에만 국한된 경우를 치은염이라고 하며, 염증이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201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치주질환(800만명)은 외래 다발성 질병 중 급성기관지염(1286만명)에 이어 2번째로 맞은 환자 수를 기록할 정도로 흔한 질병인데, 문제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잇몸뼈를 파괴시켜 결국 치아를 잃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사전에 치주질환에 대한 선행치료를 필수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치아 뿌리를 대신하는 인공구조물을 식립하고 그 위에 의치를 조립하는 시술로, 치주질환 등으로 잇몸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그대로 시술할 경우 임플란트 주위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의는 "치주질환 초기에는 치태 조절과 스케일링 항생제 치료 등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발치 및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주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특히,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반드시 치주질환과 함께 잇몸, 잇몸뼈, 치아 신경 등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시술 성공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형성되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다.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되는데,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지고,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치주낭이 형성돼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영양이 부족하거나 임신, 당뇨병, 호르몬 장애 등도 치주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평소 올바른 양치질로 구강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전신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미 치주질환 증상이 악화되어 발치가 불가피한 경우나, 충치나 치아 결손 등으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임플란트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적인 진료 체계를 갖춘 병원을 선택해 부작용 등 2차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구의동 구의고운미치과 조주훈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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