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에 인수된 후 3년만에
김치냉장고에 편중된 사업구조
에어컨·공기청정기로 '다각화'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2014년 대유그룹에 인수된 이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대유위니아는 5120억원의 매출과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14.6%, 134% 증가한 수치다. 이는 대유그룹에 인수된 2014년 매출 3830억원보다 13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앞서 대유위니아는 올 상반기 16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에 비해 40.4% 증가했다. 상반기 2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작년 상반기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대유위니아가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주력 제품인 김치냉장고 판매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으로 다각화해 성공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 올 상반기 위니아 에어컨 판매는 73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7.8%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에어컨 매출액인 590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경쟁업체인 동부대우전자와 캐리어에어컨이 같은 기간 70%, 32% 증가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높은 성장률이다.

여기에 올 2분기 공기청정기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하반기에는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사업까지 진출해 사업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력제품인 김치냉장고의 매출 비중을 기존 85%에서 70%까지 낮추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의 제품군이 30%의 매출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대유위니아 측은 예상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6월 김치냉장고 딤채와 양문형 냉장고 생산공장과 본사를 충남 아산시에서 광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주요 부품의 물류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전반적 고정비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다만 대유위니아는 여전히 4분기에도 김치냉장고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 3분기까지 적자 지속, 새로 내놓은 밥솥과 TV 등의 판매 부진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받고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비 때문에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겠지만, 올해 전체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김치냉장고 성수기인 4분기를 맞아 판매를 확대하고, 신사업 부분 매출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한 투자 성과가 가시화함에 따라 내년 실적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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