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 발표를 이틀 앞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섰다. 추가 대출 규제가 예고된 데다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자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현재 입주민을 대상으로 49층과 35층 재건축안을 놓고 의견수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주부터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몇 차례 발표가 연기됐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일정이 공개됐고 지난 19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매수 대기 수요자들이 한발 물러서는 분위기다. 개포주공1단지도 썰렁한 모습이다.

지난달 재건축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잠실 주공5단지는 조금씩 거래는 이뤄지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멈췄다. 대책 발표 뒤에는 한동안 매수세가 움츠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은 추석 직후 0.36%에서 지난 20일 0.23%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강북 일반 아파트 단지도 지난주부터 매수 문의가 줄어든 곳이 많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발표될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보유세 인상 카드를 언급하고 나선 것도 앞으로 주택시장의 움직임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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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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