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최근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상품부문장·인사부문장 등 여성 임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사내 부문장급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약 38%이며, 전무급 이상 고위임원 가운데 절반이 여성이다.

최근 대표로 선임된 임일순 사장은 승진 전 홈플러스에서 경영지원부문장(COO), 재무부문장(CFO) 등을 역임했다. 임 사장은 김상현 부회장과 함께 지난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어냈다. 그는 냉철하고 꼼꼼한 경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구성원간 화합을 이끌어내는 안정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다.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임 사장은 1986년 모토로라와 컴팩코리아 등 IT 업계를 거쳐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의 엑스고 그룹 등에서 CFO를 맡았다.

아울러 홈플러스는 상품부문장과 인사부문장도 여성에게 맡기고 있다.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은 1987년 미국 GE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래, 30여 년간 글로벌 유통기업에서 마케팅과 상품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 엄 부사장은 2003년부터 최근까지 월마트 미국 본사와 일본 지사에서 상품부문 최고 임원으로 근무해왔다. 홈플러스에서는 자체 브랜드(PB) 및 해외 직소싱(GS) 상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전역 부사관 특별채용을 정기 공개채용 제도로 확대했다. 이밖에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 취약계층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요직에 여성 임원을 배치시키는 등 임원 선임에 성별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인사를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인사방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왼쪽부터),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사장),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 <홈플러스 제공>
엄승희 홈플러스 상품부문장(부사장·왼쪽부터),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사장), 최영미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전무) <홈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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