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7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시정보다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에게 초점을 맞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박 시장이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만든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고소·고발한 것에 대한 향후 대응방안에 관심을 뒀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 측은 박 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도전에 촉각을 세웠다.
행안위 소속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감에서 "박 시장이 이 전 대통령과 원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것이 정치보복이나 정치 정쟁이라는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박원순 제압문건'은 지난 2013년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폭로했고, 의원들이 검찰에 고발했는데 무혐의 처리가 났다"며 "최근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에서 해당 문건을 국정원이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미래를 위해, 다음의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고 고소·고발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보수야당 의원들은 박 시장의 서울시장 3선 출마 여부를 재차 따졌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박 시장이 취임한 지 딱 6년이 됐다. 내년에 3선 출마 할거냐"고 직접 물었다. 박 시장이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즉답을 피하자 박 의원은 "객관적 데이터로 지난 6년을 평가하면, 서울시민의 공공기관 평가나 문화환경 만족도 등은 취임 초보다 점수가 떨어졌다"면서 "복지 예산 지출 비중은 늘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비중은 줄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SOC 예산 투자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기초자료에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