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일 연세대 교수팀,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조직 손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이 피부 각질층을 뚫고 들어가 표피 안쪽에 약물을 전달하는 '마이크로 니들'을 제작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은 정형일 연세대학교 교수팀이 고분자 방울의 자가성형을 통한 마이크로 니들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마이크로 니들은 상단부 굵기가 30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에 길이가 300∼800㎛인 작은 바늘로, 찔렸을 때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마이크로 니들 제작 기술은 저온 제작이 힘든 데다 제작 시 긴 시간이 필요해 안에 들어갈 바이오의약품의 활성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원심성형법'은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안에 마이크로 니들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안정한 제작 방법일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 니들 안에 들어있는 바이오의약품의 활성을 유지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가진 제작 기술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앞서 연구팀은 마이크로 니들 사업화를 위해 지난 2015년 '주빅'이라는 회사를 교원 창업했다. 주빅은 우선 뷰티케어 시장에서 원심성형법을 통해 제작한 마이크로니들의 안정성과 성능을 인정받은 뒤, 무통증 인슐린 패치, 아이들을 위한 백신 패치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산업창조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창출한 연구성과를 토대로 작성된 이번 논문은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표지논문(사진)으로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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