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의원, 복지부 자료 발표 매출 44.65% R&D 투자한 덕분 2013년부터 총 466.5억원 받아
셀트리온이 지난해 45개 혁신형 제약기업 중 가장 많은 정부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 R&D 투자를 하는 기업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증한 기업으로 약가우대, 세제지원 등 혜택이 주어진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45개 혁신형 제약 인증기업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140억8500만원 상당을 지원받았다. 최근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금에 대한 세제혜택과 사업지원 등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의 44.65%에 달하는 2298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셀트리온이 지난 2013년부터 작년까지 지원받은 금액은 약 466억4900만원 상당에 달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혁신형 제약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 지원 등을 토대로 앞으로도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에 매출의 16.89% 수준인 709억원을 투입한 LG화학이 지난해 75억9500만원, 매출의 11.7%를 투자한 녹십자는 65억9600만원을 각각 지원받았다. 또 지난해 R&D에 155억1000만원을 투자한 제넥신이 53억8000만원, 176억8900만원을 쏟아부은 바이로메드가 50억9700만원을 각각 지원받는 등 매출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한 바이오벤처들이 수혜를 입었다.
이 밖에도 유한양행 48억9400만원, 종근당 48억3600만원, CJ헬스케어 44억1200만원, 대웅제약 41억5500만원, SK케미칼 32억9100만원 등 상위제약사들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혜택을 받았다.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지원은 크게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신약개발 비임상·임상 지원 등 직접지원과 R&D 투자에 따른 법인세 감액, 품질관리 시설투자에 따른 세제지원, 약가우대 등 간접지원으로 구분해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는 211억8900만원 상당의 직접지원과 722억3000만원 상당의 간접지원이 이뤄져 총 934억2000만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다만 전체 지원 규모는 2015년 1029억9800만원에서 지난해 934억2000만원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주요 항목인 R&D 지원은 317억4300만원에서 209억9200만원으로 33.9% 감소했다.
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세제 지원과 약가인하 등 간접지원도 중요하지만 R&D 등 직접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혁신형 제약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