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가 16일 문재인 정부의 통신사찰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기간 중 제 처에 대한 통신조회가 8차례 있었고 이 정부 출범 이후 4차례나 통신조회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16일, 22일, 25일 네 차례에 걸쳐 자신의 아내에 대한 통신조회가 있었고 대선 기간인 지난 4월 17일에는 서울중앙지검이 두 차례 통신조회를 하는 등 총 8차례의 통신조회가 있었다는 것이 홍 대표의 주장이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9일 자신의 수행비서가 통신조회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관련 당국은 수사대상자와 통화한 이들 중 한 명이 홍 대표의 수행비서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 구체적인 통화내용도 확인하지 않은 데다 정치 사찰도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홍 대표가 이날 재차 자신의 아내에 대한 통신사찰 의혹을 제기한 만큼 한국당이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통신사찰 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 대표는 또 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안에 대해 "대통령 직속의 검찰청 하나를 더 만들어 자기 입맛대로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있는 검찰도 충견처럼 부리고 있는데 더 사납고 말 잘 듣는 맹견 한 마리를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