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산주가 768만원 가장 높아
넷마블, 5거래일만에 3위로 ↓
네이버와 넷마블게임즈가 실질적인 '황제주'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이날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보다 2.26% 오른 76만8000원을 기록, 환산주가 768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넷마블게임즈에 1위 자리를 내준지 5거래일 만에 다시 황제주 자리에 복귀한 것이다.
환산주가는 제각각인 상장기업의 액면가를 동일한 5000원으로 맞춰 1주당 가격을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가 국내 주식시장의 실질적인 황제주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네이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주가가 전날보다 2.30% 하락하며 환산주가 745만원으로 3위까지 밀려났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5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후 첫날 종가 기준 16만2000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환산주가 2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 8월 한 차례 네이버를 역전하더니 9월 들어 7거래일을 빼고 모두 환산주가 1위를 기록했다.
환산주가 순위가 요동치는 것은 네이버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크다.
실제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7월 17일 84만4000원까지 올랐으나 9월 11일 71만7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SK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2.19% 올라, 환산주가 757만5000원을 기록, 네이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715만원으로 4위, 엔씨소프트는 438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74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황제주 자리는 매년 변하고 있다. 2012년 말에는 SK C&C가 환산주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에는 네이버, 2014년 제일모직, 2015년 삼성물산, 2016년 말에는 네이버가 각각 황제주로 부상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실질적인 환산주가 순위를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결정에도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의 소외감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가주는 비싼 가격 만큼 호실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고가의 대형주에 대한 투자 접근이 어려워 주로 중소형주에 투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고가주에 대한 액면분할 요구가 나오는 이유"라며 "실적이 좋은 황제주가 액면분할을 하면 개인투자자의 신규투자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넷마블, 5거래일만에 3위로 ↓
네이버와 넷마블게임즈가 실질적인 '황제주'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이날 네이버의 주가는 전날보다 2.26% 오른 76만8000원을 기록, 환산주가 768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넷마블게임즈에 1위 자리를 내준지 5거래일 만에 다시 황제주 자리에 복귀한 것이다.
환산주가는 제각각인 상장기업의 액면가를 동일한 5000원으로 맞춰 1주당 가격을 계산한 것으로, 환산주가 1위가 국내 주식시장의 실질적인 황제주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네이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넷마블게임즈는 이날 주가가 전날보다 2.30% 하락하며 환산주가 745만원으로 3위까지 밀려났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5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후 첫날 종가 기준 16만2000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환산주가 2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 8월 한 차례 네이버를 역전하더니 9월 들어 7거래일을 빼고 모두 환산주가 1위를 기록했다.
환산주가 순위가 요동치는 것은 네이버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크다.
실제 네이버의 주가는 지난 7월 17일 84만4000원까지 올랐으나 9월 11일 71만7000원까지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SK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2.19% 올라, 환산주가 757만5000원을 기록, 네이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물산은 715만원으로 4위, 엔씨소프트는 438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274만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황제주 자리는 매년 변하고 있다. 2012년 말에는 SK C&C가 환산주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에는 네이버, 2014년 제일모직, 2015년 삼성물산, 2016년 말에는 네이버가 각각 황제주로 부상했다.
한편 한국거래소가 실질적인 환산주가 순위를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결정에도 도움이 되고 있지만, 정작 개인투자자의 소외감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가주는 비싼 가격 만큼 호실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고가의 대형주에 대한 투자 접근이 어려워 주로 중소형주에 투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고가주에 대한 액면분할 요구가 나오는 이유"라며 "실적이 좋은 황제주가 액면분할을 하면 개인투자자의 신규투자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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