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 10대 고객에 온라인 쇼핑 허용

아마존이 10대 고객들이 부모의 계좌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1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3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이제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신만의 로그인 전용 계정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부모의 감독 아래 물건 구매가 가능하다. 아마존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아마존의)프라임 멤버인 경우, 십대들은 영화, TV를 통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틀 동안의 무료 배송을 통해 영화와 게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문자나 이메일 형식을 통해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그들의 자녀들이 더 많은 자율성을 얻기 위해 사전 승인을 할 수 있다.

이번 아마존의 발표는 청소년들의 온라인 쇼핑 확대로 이어져 대면 유통업체들의 경영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실제 미국지역에서 쇼핑몰 직접 구매는 급감하는 추세다. 이에 아베크롬비사, 익스프레스사, 시티 아웃 피터스와 같은 전통 소매 업자들은 청소년 구매자들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