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은성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고위 공무원단이 100% 남성으로만 구성된 사실에 대해 국회의 질타가 쏟아졌다.

과기정통부는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국정감사를 받았다. 이날 유영민 장관이 공직자들을 소개하고 난 직후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고위공무원단 중에 여성 공직자가 한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송희경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도 동일한 문제를 제기했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여성 인재 등용에 상당히 적극적인데 과기정통부는 여성 인재 등용에 매우 인색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유영민 장관은 "1급 공무원으로 승진시킬 수 있는 여성 인재 풀이 현재 부족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개방형 공직자 채용 등 외부 여성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면서 "인력풀이 없다는 것은 핑계"라고 지적했다.

유 장관은 "여성 인재 부족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실무단에는 여성 인력 풀이 풍부한만큼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인력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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