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강은성 기자]통신 3사가 이용자들을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도록 유도했다는 지적에 대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해 시행한 국정감사에서 추혜선 의원(정의당)은 통신 3사가 고가 요금제를 유도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SK텔레콤 본사에서 책정한 영업자료를 보면 저가 요금제는 전체의 9%만 유치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했고, 고가 요금제에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장려금 차별지급을 한 정황이 나타났다"면서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도 동일한 방식으로 고가 요금제를 유도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가요금제 가입 유도로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이 가중되는 반면, 통신사업자는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가 높은 요금제에만 영업정책을 집중해 부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고가 요금제에 차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기업이 할 수 있는 당연한 행위이고, 자본주의에서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박 사장은 "기업 영리활동 과정 중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거나 선택을 강요하는 행위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해 시행한 국정감사에서 추혜선 의원(정의당)은 통신 3사가 고가 요금제를 유도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SK텔레콤 본사에서 책정한 영업자료를 보면 저가 요금제는 전체의 9%만 유치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했고, 고가 요금제에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장려금 차별지급을 한 정황이 나타났다"면서 "SK텔레콤뿐만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도 동일한 방식으로 고가 요금제를 유도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가요금제 가입 유도로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이 가중되는 반면, 통신사업자는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가 높은 요금제에만 영업정책을 집중해 부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고가 요금제에 차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기업이 할 수 있는 당연한 행위이고, 자본주의에서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박 사장은 "기업 영리활동 과정 중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거나 선택을 강요하는 행위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이 있다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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