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스마트폰 등 IT기기 이용
교사가 출제한 퀴즈 맞추기
단어학습 등에 재미·동기부여
"국내 교실 · 학습환경 최적화
7만개 세트 즉시 활용 가능해
수업준비 부담 획기적 줄여"

전성훈 클래스카드 대표
전성훈 클래스카드 대표


수업용 디지털 플래시카드를 개발해 교육 효과를 입증한 에듀테크 기업 클래스카드(대표 전성훈)가 이번에는 퀴즈게임 방식의 새로운 수업 도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클래스카드는 11일 학생들이 수업 중 PC나 스마트폰으로 동시에 참여하는 퀴즈게임 방식의 수업 도구 '클래스카드 배틀'을 공개했다.

'클래스카드 배틀'은 수업 중 교사가 퀴즈를 출제하면, 학생들이 PC나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이용해 동시에 '클래스카드 배틀' 페이지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 내에 퀴즈를 풀고 맞힌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얻는 경쟁 게임 방식 학습 도구다. 재미와 함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플래시카드'는 암기용 종이카드를 디지털화한 것이다. 단어나 공식, 개념을 이미지, 음성, 간단한 동영상 클립으로 표현해 이를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통해 학습하는 방식이다. 클래스카드는 지난해 3월 동명의 플래시카드 브랜드를 개발해 6개월 동안 전국 250여개 초중고와 대학, 교육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벌인 바 있다. 이어 작년 2학기 개학에 맞춰 상용화에 들어갔다. '클래스카드'는 학생 학습뿐 아니라 교사의 수업교재 제작 툴이자 교실 수업용 플랫폼으로 개발된 국내 첫 사례로 꼽힌다.

플래시카드를 활용한 게임방식의 학습 도구 글로벌 시장은 이미 '카훗'(kahoot)이라는 노르웨이 스타트업의 에듀테크 서비스가 한국을 포함해 180개국에서 5000만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활용되고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노르웨이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퀴즐렛 라이브'(quizlet live)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퀴즐렛 라이브는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교육현장에서 필수적인 수업 도구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클래스카드 배틀은 퀴즈를 매번 만들어야 하는 '카훗'과는 달리, 클래스카드를 이용해온 현직 교사들이 직접 만든 7만 개의 학습세트를 즉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차별화했다. 학교 내외 다른 반을 초대해 점수를 겨루는 '반대항전' 기능을 통해 선의의 경쟁까지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순수 웹 기술을 이용해 PC, 스마트폰 등 단말기 의존에서 벗어났다. 사전에 별도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브라우저만으로 이용이 가능해 교사들의 수업 활동 준비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클래스카드가 이번에 내놓은 '클래스카드 배틀'은 학생들이 PC나 스마폰 등 IT기기를 이용해 동시에 '클래스카드 배틀' 페이지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 내에 퀴즈를 풀고 맞힌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얻는 경쟁 게임 방식 학습 도구다. 재미와 함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베타서비스 진행 장면.  클래스카드 제공
클래스카드가 이번에 내놓은 '클래스카드 배틀'은 학생들이 PC나 스마폰 등 IT기기를 이용해 동시에 '클래스카드 배틀' 페이지에 접속해 제한된 시간 내에 퀴즈를 풀고 맞힌 개수에 따라 포인트를 얻는 경쟁 게임 방식 학습 도구다. 재미와 함께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베타서비스 진행 장면. 클래스카드 제공


클래스카드에 따르면,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클래스카드 배틀을 이용해본 교사들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인천의 한 영어교사는 "클래스카드 배틀을 수업에 적용해 본 결과, 학생들이 수업에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협력 학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습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교사들이 아쉬워했던 기능들을 담고 있어서 카훗보다 편리하다"고 평했다.

클래스카드 전성훈 대표는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클래스카드를 이용하는 선생님들로부터 매일 피드백을 받아 개발에 적용했기 때문에 한국의 교실 상황과 학습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교육용 수업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클래스카드는 현재 국내 3500여 개 초중고와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현직 교사들이 만들어 공유한 학습세트가 7만 개가 넘는 등 빠르게 교육현장에 적용되며 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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