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 육성 등 2차 혁신안 발표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가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복귀하는 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또 정치신인을 육성하고 공천잡음을 없앨 수 있도록 총선 공천에 경선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정발위의 한민수 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2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정발위는 우선 현재 시도당위원장이 돌아가며 최고위원을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혁신안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다음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해 실시하고, 최고위원 선거에서 다수 득표자 5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게 된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지난 7월 국민의당이 확정한 혁신안과 같은 방식이다.
한 대변인은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지도부가 너무 빈번하게 교체돼 지도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대신 당 지도부와 시도당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정례화해 지방분권의 취지를 살려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발위는 현행 여성·노인·청년 등 부문별 최고위원제는 추후에 재논의하기로 했으며, 노동과 민생 부문은 '노동민생 최고위원'으로 이름을 붙여 지명직으로 바꿨다. 또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하도록 당헌을 정비하기로 했다. 현행 '1년 전 사퇴'보다 사퇴기한을 6개월 앞당겨 지도부 안정성과 경선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도당 위원장이 광역단체장으로 출마하는 경우도 사퇴 시한을 현행 120일에서 1년으로 축소했다.특히 총선 공천에 경선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역의원이라도 공천을 받으려면 반드시 경선을 거치도록 한 것이다.
한 대변인은 "단수신청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현역의원이 경선을 거쳐야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해 정치 신인들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단수신청 지역이라도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더 엄격하게 진행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탈락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발위 혁신안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의결되면 확정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가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복귀하는 조직개편안을 제시했다. 또 정치신인을 육성하고 공천잡음을 없앨 수 있도록 총선 공천에 경선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만들기로 했다.
정발위의 한민수 대변인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2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정발위는 우선 현재 시도당위원장이 돌아가며 최고위원을 맡는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혁신안이 확정되면 민주당은 다음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해 실시하고, 최고위원 선거에서 다수 득표자 5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게 된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지난 7월 국민의당이 확정한 혁신안과 같은 방식이다.
한 대변인은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지도부가 너무 빈번하게 교체돼 지도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대신 당 지도부와 시도당위원장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정례화해 지방분권의 취지를 살려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발위는 현행 여성·노인·청년 등 부문별 최고위원제는 추후에 재논의하기로 했으며, 노동과 민생 부문은 '노동민생 최고위원'으로 이름을 붙여 지명직으로 바꿨다. 또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통령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하도록 당헌을 정비하기로 했다. 현행 '1년 전 사퇴'보다 사퇴기한을 6개월 앞당겨 지도부 안정성과 경선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시도당 위원장이 광역단체장으로 출마하는 경우도 사퇴 시한을 현행 120일에서 1년으로 축소했다.특히 총선 공천에 경선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현역의원이라도 공천을 받으려면 반드시 경선을 거치도록 한 것이다.
한 대변인은 "단수신청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든 현역의원이 경선을 거쳐야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해 정치 신인들의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단수신청 지역이라도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더 엄격하게 진행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탈락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발위 혁신안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 의결되면 확정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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