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 '카페 보나파르트'서
소포장 반려동물 음식 판매 개시

하림펫푸드와 엔바이콘은 지난달 27일 서울 논현동 하림타워 1층 카페 보나파르트에서 '아워 테이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초대받은 반려동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림펫푸드 제공
하림펫푸드와 엔바이콘은 지난달 27일 서울 논현동 하림타워 1층 카페 보나파르트에서 '아워 테이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초대받은 반려동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림펫푸드 제공
하림펫푸드가 외식 계열사인 엔바이콘과 손잡고 반려동물 음식 브랜드 '더 리얼' 띄우기에 나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엔바이콘은 경기 성남 NS홈쇼핑 별관에 이어 최근 서울 논현동 하림타워 1층에 '카페 보나파르트' 2호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반려동물에게 친화적인 환경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특히 하림펫푸드에서 출시한 반려동물 음식인 '더 리얼' 6종을 10∼50g 소포장 상품으로 2000∼3000원대에 판매하며, 반려동물 주인이 이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는 배변패드·세정제·비닐봉지로 구성된 배변상자, 반려동물을 위한 소파도 함께 배치했다. 엔바이콘은 반려동물 음식 사업을 하는 하림그룹의 철학을 반영,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을 위한 편의제공 차원에서 이 공간을 선보였다. 국내에는 아직 펫팸족이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카페가 드물다는 점도 고려했다.

하림펫푸드는 카페 보나파르트를 시작으로 더 리얼과 회사의 반려동물 사업 관련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7일에는 카페 보나파르트에서 '아워 테이블' 행사를 열고 반려동물 디저트 만들기, 티파티(tea party)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가 펫팸족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에서도 자주 회자 됨에 따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기획성 있게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을 열기 전에 카페 보나파르트에서 팝업 매장 콘셉트로 회사 신제품과 '이곳이 펫팸족을 위한 공간'임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펫푸드는 서울 이태원·성수동·신사동 등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어 셰프가 요리하는 반려동물 음식을 선보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반려동물 시장 상황에 맞춰서 최대한 트렌드를 반영해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프라인에서는 현대백화점 '루이독', 갤러리아백화점 '펫푸티크', 일부 동물병원 등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더 리얼을 판매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몰리스'에도 입점할 예정이다.한편 하림펫푸드는 지난 6월 충남 공주 공장에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반려동물 음식을 콘셉트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2조2900억원으로 2020년에는 5조81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려동물 사업을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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