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수배자 조회건수가 올 들어 7개월 만에 1억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이 제출한 '2014년 이후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수배자 신원 및 수배차량 조회현황' 자료를 분석한 뒤 "올해 7월 기준 수배자 조회건수가 1억 100만여 건에 달해 3년 만에 20배 가량 조회가 폭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8월 첫 도입된 경찰의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수배자 및 수배차량 조회는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수배자 조회건수는 지난 2014년 8월 이후 총 1억 8958만 여건으로 국민 1명 당 최소 3회 가량 조회할 수 있는 수치로 집계됐다.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한 수배차량 조회 건수는 지난 2014년 623만여 건에서 올해 7월 기준 3315만 여건으로 5배 증가했다.

이재정 의원은 "이는 경찰입장에서 수사편의주의적인 행정으로 발생한 일로 이 과정에서 국민 개인정보가 침해되는 것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불식시킬 경찰행정 변화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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