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여 서비스 산업의 대외경쟁력이 낮은 만큼 서비스 수출 확대로 일자리 창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의 국제적 위상과 일자리 창출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국제수지 기준)은 928억 달러로 세계 시장에서 17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비스 수출이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5%로 서비스 수출 강국인 영국(79.1%), 미국(50.3%)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조업 수출 10대 강국 중에서 중국(10.7%)을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작년에 서비스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자는 198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서비스 총 수출이 전년보다 5.0% 감소했지만, 취업유발 효과가 큰 여행서비스(18.5%), 기타사업서비스(22.2%)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산업이 수출 1000만 달러당 유발하는 취업인원은 21.3명으로, 상품 수출(통관 기준)에 따른 취업유발인원 8.2명과 비교해 2.5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측은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화를 도모해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심혜정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수출경쟁력이 높은 서비스분야를 선정하고 해외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서비스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감하고 합리적인 규제 완화와 함께 서비스 산업의 혁신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자료: 무역협회>
<자료: 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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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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