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가 이번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8일) 9일 동안 총 3038만건의 길 안내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연휴 기간 내 일주일을 놓고 보면 종전의 주간 최다 이용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길 안내 횟수가 많았던 날은 추석 직후인 10월 5일로, 400만건을 넘었다.
연휴 전 내놓은 도로 정보 예측도 실제 결과와 일치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밝혔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경우를 기준으로 했을 때, 10월 2일 정오경 출발하면 가장 막히고, 10월 3일 오후 7시경 출발하는 것이 가장 원활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예측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실시간 교통 예측 알고리즘 및 빅데이터 분석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자평했다.
현재 카카오내비의 이용자(MAU) 수는 지난해 2월 출시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70만명에 달한다.
한편,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추석 연휴 때 쇼핑몰과 교통 거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내비를 이용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올해 8월 개장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으로 집계됐다.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나란히 뒤를 이었고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때 가장 많이 방문한 목적지 '스타필드 하남'은 4위였다. '현대아파트'가 5위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전주한옥마을, 용산역, 이케아 광명점 등 순이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