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현장 점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평촌신도시에 위치한 이동통신 유통점(범계역대리점)을 방문해 신규 단말기 및 판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평촌신도시에 위치한 이동통신 유통점(범계역대리점)을 방문해 신규 단말기 및 판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디지털타임스 김지영기자]국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달아오르고 있는 휴대전화 자급제에 대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우려'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오후 3시 평촌신도시에 위치한 이동통신 유통점(범계역대리점)을 방문해 이동통신 유통현장을 점검하고 유통업계 종사자 및 이용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염려를 표했다. 위원장은 "단말기 자급제의 취지는 좋지만 매장에서 일하는 분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그런 분(유통점주)들의 일자리를 뺏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을 찾은 고객에게 단말기 가격을 어떻게 체감하는 지 물었다. 현장을 찾은 고객은 "최근 신상품이 많이 나왔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답하자 "가격은 결국 단말기 제조사 문제"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위원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최근 이동통신 신규 단말기 출시(삼성 갤럭시 노트8, LG V-30)와 관련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추석 연휴 기간 중 차별적 단말기 지원금 지급에 따른 시장과열과 혼탁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 시켰다. 또 시장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25% 선택약정요금제 등 이용자 중요 선택정보를 제대로 안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성민 범계대리점 점주는 "프리미엄 고객을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의 99%가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점 관계자들은 번호이동 시간 축소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현재 저녁 8시까지인 이동전화 개통 시간을 앞당겨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김성길 LG유플러스 수원지점장은 "대부분 유통망이 소상공인이 하루벌어 하루 살아 직원을 둘 수도 없고 두더라고 한 두명 대부분"이라며 "개통이 오후 시간 때 몰리는데 번호이동 시간을 조금 축소해주면 여건이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이통사 관계자들에게 "업계특성에 따라 근무하는 시간이 일반 라이프 스타일과 다를 수 있는데 통상적인 9시에서 6시 근무시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이동통신 불·편법 영업을 단속하기 위해 특별상황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그 중 10월 1일, 4일, 5일, 8일(4일간)은 전산개통을 휴무하니 이용자의 오해 및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를 당부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