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법인 설립이 늘어 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8월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8459개로, 전월(8316개)보다 1.7% 증가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8204개)에 비해서도 3.1% 늘었다.
이는 수출 증가세 지속 등 제조업이 견실한 증가세를 보임과 동시에 서비스업의 감소폭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모바일기기의 고사양화와 주요 품목 단가상승, 선진국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기계·금속, 전기·전자, 정밀기기 관련 업종의 법인 창업이 활기를 띠었다.
아울러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으로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의 법인 창업이 전달보다 299.2%나 늘었다. 이에 반해 서비스업은 가정용품 도매업, 음식료품 및 담배도매업 등이 감소해 도소매업 법인 창업은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885개, 22.3%), 도소매업(1553개, 18.4%), 건설업(865개, 10.2%), 부동산업(804개, 9.5%) 등의 순으로 법인 설립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큰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299.2%), 농·임·어업(36.3%), 제조업(7.9%) 등이었으며, 도소매업(-18.1%), 정보통신업(-10.7%)은 감소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35.9%), 50대(27.5%), 30대(20.2%) 등의 순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 한편 1∼8월 신설법인 수는 모두 6만6199개로, 제조업과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 등의 증가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