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흔한 암으로는 대장암과 위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이 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질병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악성 흑색종과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으로 구분되는 피부암은 매년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암 환자가 19,435명으로, 4년간 약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피부암은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 할까? 우선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인 자외선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이나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라스, 모자 등을 활용해야 하며, 피부에 병변이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피부암은 조기 진단 및 치료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더욱이 지난 9월, 정부 7차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더모스코피(Dermoscopy)'가 신의료기술로 지정되어 진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의료용 정밀 진단기기인 '더마토스코프(Dermatoscope)'를 사용한 더모스코피는 병변의 절제 없이도 피부암과 색소성 병변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병변의 모양과 색깔,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광학기술 기반 의료기기 전문 기업 일루코가 개발한 'IDS-1100'가 기능과 디자인, 가격 경쟁력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Ausderm사, 독일 Dermoscan사, 영국, 그리스, 브라질,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15개 국가로 수출되는 'IDS-1100'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교차편광방식의 더마토스코프다.

개발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하여 정확도 또한 뛰어나다. 렌즈의 왜곡을 최소화하고 최신 LED 기술이 적용된 광원, 한국에 특허로 등록된 교차 편강 구현 기술을 탑재하였다.

일루코 관계자는 "더마토스코프는 선진 의료 국가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장비로, 최근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며 국내 의료진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올해 말 출시를 앞둔 후속 모델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사전 품평회를 통해 사전 주문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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