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전체 교정 분야 권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교정 연구단(단장 김진수)은 27일부터 3일 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 중국과학기술원(CAS)과 함께 'IBS-네이처 유전체 교정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총 18명의 국내외 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27일 기조 강연은 유전자가위 분야 권위자인 다나 캐롤(Dana Carroll) 미국 유타대 석좌교수가 나선다. 캐롤 교수는 1세대 유전자가위인 '징크핑거 뉴클레이즈' 기술을 개척했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20년 간의 연구 경험을 토대로 유전체 교정의 역사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8일에는 데이비드 리우(David Liu)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카시아 가오(Caixia Gao) 중국과학기술원 책임연구자가 주요 연사로 발표한다. 리우 교수는 2016년 DNA 염기 서열 하나만 바꾸는 '염기교정'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가오 박사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 Cas9) 기술을 밀, 쌀 등 농작물에 적용해 농작물의 형질 개선을 선보인 바 있다.

29일에는 레이첼 하울위츠(Rachel Haurwitz) 카리부 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적용과 응용에 대해 발표한다. 하울위츠 사장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산업적 활용에 주목해 2011년 모금을 통해 회사를 공동 창업했다. 포춘 매거진이 선정한 40세 이하 젊은 유망주 40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콘퍼런스 좌장은 김진수 IBS 단장, 카시아 가오(Caixia Gao) 중국과기원 책임연구자, 김정훈 서울대 교수, 김형범 연세대 교수가 맡는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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