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을 통한 간편결제·송금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전분기 보다 2.0% 늘어난 4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도 2211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6.3% 늘었다. 지난해 1분기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간편송금과 간편결제 이용이 크게 늘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 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인 간편송금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276억원, 이용건수는 59만건으로 늘어났다. 전 분기대비 각각 56.6%, 88.3% 급증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로는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뱅크월렛, 위비모바일페이 등이 있다.
모바일 기기에 지급카드 정보를 저장해 두고, 거래시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하는 서비스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이용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간편 결제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567억원, 187만건으로 각각 전 분기보다 26.9%, 40.4% 늘었다.
간편결제로는 SSG페이, 삼성페이, LG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이 있다. 한은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탑재한 최신 단말기 출시, 주요 간편송금 업체의 은행과의 계좌 연계 등에 힘입어 간편결제·간편송금서비스 이용실적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