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형제나 자매보다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큰 만족을 느끼며 반려동물과 훨씬 잘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반려 동물이 사람에게 전하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들은 수 많은 연구들에서 밝혀진 바 있는데, 특히 아이들에겐 심리안정과 사회성 향상, 윤리적 학습 등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 속에서 좋은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는 장애아동 및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통한 정서·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동물에 대한 배려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낌으로써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윤리의식을 깨우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000만 시대를 맞이했지만 주거환경 및 반려동물에 대한 부족한 인식수준 등은 외국과 비교해 반려동물을 키우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또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준비 없이 섣불리 데려올 경우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영상콘텐츠 전문기업 콘박스㈜(대표 김형철)는 실제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실사 동영상 기반의 반려동물 키우기 앱 '애니타임(Anitime)'을 제작, 첫 번째 버전으로 '병아리 키우기'를 선보였다.

애니타임은 단순히 귀여운 동물을 볼거리로 키우는 어플이 아니다. 과거 인기 동물 키우기 게임 다마고치와 달리 실제 동물 영상을 활용하여 가상 반려동물과 교감하고 동물에 대한 이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들을 심어놨다.

첫 번째 버전인 병아리 키우기는 계란부터 시작, 부화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첫 단계인데, 실제 알을 품듯이 스마트폰을 품으면 온도가 올라가 병아리가 생겨난다. 반대로 스마트폰에 충격을 가하면 계란이 깨지기도 한다.

콘박스는 이처럼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와 콘텐츠를 연동시킨 다양한 인터랙션을 구현해 실제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인성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부화된 병아리에게는 모이와 물, 훈련, 외출, 간식공급 등을 통해 키우게 되는데, 각 활동에 따라 획득하는 스코어로 랭킹에 도전할 수도 있고 캐릭터 인형을 주문할 수도 있다. 그리고, 성체로 성장한 해당 동물들은 강원도 춘천에서 직접 만나볼 수는 체험학습 또한 계획 중이다.

관계자는 "가상 반려동물 키우기 앱 애니타임은 노란 병아리를 시작으로 애완용 반탐 병아리, 열대어, 해수어, 강아지,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들로 버전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며 "강아지, 고양이 버전부터는 음성인식 기능, 유저와 동물이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 기능, 동물에 대한 학습기능까지 더해 현실감을 더하고 교육적 기능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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