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2000년대 이후 꾸준히 환자수가 늘어가고 있는 질환이다. 특히 췌장암은 세계적인 사업가이자 크리에이터인 스티브 잡스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췌장암은 전체 암 중에서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질환이며, 수술 후에도 전이 및 재발을 방지해주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췌장은 길이 약 15cm의 길고 가는 장기이다. 췌관을 통해 외분비 기능과 내분비 기능을 함께 해주는 기관으로 소화에 관여하는 선방세포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해 주는 기관이다. 이 부분에 악성종양이 생기면 주로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생기는 선암이다.

췌장의 종양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낭성종양이다. 낭성종양은 악성도 있고, 양성이었던 것이 악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주로 유전적인 요인으로 케이라스(K-Ras)의 이상으로 발병하거나, 가족성 췌장암, 흡연,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발병원인이 존재하는 질환이다.

췌장암의 증상으로는 복통과 체중감소, 황달, 당뇨의 발생 및 악화, 소화장애 등이 있다. 췌장암이 더욱 주의가 요구 되는 이유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나타나기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는 점 때문인데 췌장암에 대한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주의 깊은 관찰과 초음파 내시경 등을 해보는 것이 좋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을 발견하기 어려운 암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췌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가 많다. 그래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에 속하며, 수술 후에도 1~2년간은 재발율이 높아 체계적으로 재발방지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통합의학적암치료를 이용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암의 전이와 재발을 방지해 줄 수 있다.

통합의학적암치료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대체요법들을 병행하여 환자 개개인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항암과정에서 부작용과 통증을 겪는 환자들이 많은데, 표준 암치료와 더불어 통합적인 맞춤 치료로 암 치료 시 통증과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주는 밀착 통증 관리를 통해 췌장암 환자들의 재활과 치료를 돕고 있다.

췌장암은 아직까지 이렇다하게 확립된 예방수칙이 없다. 하지만 위험요인들은 존재해 이것을 피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1.7배 이상으로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금연을 해야 하고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균형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도움말 : 일산 다스람요양병원의 문일주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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