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목디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을 경추성 두통이라고 한다. 목에서 기인한 통증인 만큼,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숙인 자세는 안 좋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머리와 목, 등이 일직선이 되도록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목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원인은 다양한데, 긴장성 편두통, 뇌졸중, 뇌종양 등에 의해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오래 지속될 경우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확인을 해야 하며, MRI를 통해 경추 두통의 원인이 목디스크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통 디스크는 척추의 뼈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외부에서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경추에 무리가 갈 경우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이는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목의 통증이 심각할 때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 이란, 통증을 유발하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1990년대 개발된 인공디스크는 현재까지 꾸준하게 디스크 질환에 사용돼 온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목의 움직임이 최대한 정상적으로 보존해 이물감과 불편함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척추 분절운동성을 유지해 손상된 디스크 외 다른 디스크 부위에 부하가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디스크가 다시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한다.
특히 고정을 위해 뼈 조직을 사용하지 않고 합병증의 위험이 낮으며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다. 입원 기간도 4~5일 정도이며 회복기간도 빨라서 직장인들이 휴가 기간이나 연휴 기간을 이용할 수 있다.
가벼운 목디스크의 경우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화된 경우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특히, 재발 우려까지 염두에 두고 치료한다면 인공디스크치환술이 효과적이다.
(도움말 : 오산 척추·관절병원 버팀병원 안호영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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