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 업무 도입으로 증권업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라며 "IB 딜(Deal) 및 상품운용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인력확충 경쟁이 예상되며, 자금증가에 따른 투자대상 확대로 중소형 증권사와의 치열한 파이 싸움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영업용 순자본비율(NCR)규제를 고려해 공격적인 투자가 쉽지 않았지만, 과거보다 NCR 규제가 완화된 상황이고, 운용마진 확대 및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 딜 투자처를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네트워크와 자본력에서 우위에 있는 대형 증권사의 IB 역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초대형IB 육성방안 중 하나로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어음 발행을 허용했다. 현재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쯤 인가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발행어음 업무가 허용되고 증권사가 첫해에 인식하는 관련 순익은 증권사당 연 1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권사당 8조원까지 자금조달 규모가 증가하고 운용마진이 2%까지 개선된다고 가정하면 이론적으로 1600억원까지도 순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발행어음 업무 허용으로 증권사의 순익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 연구원은 "운용자산 내 채권 편입 비중이 증가할 것이며 이로 인해 금리 민감도가 현재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조달 자금의 50%는 기업금융 관련 자산으로 운용될 것이고, 나머지 기업금융 외 자산도 현금성 자산,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되면서 운용자산 내 채권비중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 대형 증권사와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권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 최우선주로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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