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로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69.0%를 기록했다. '잘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상승한 24.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5월 15∼19일)에서 81.6%를 기록한 이후 5월 22∼26일 84.1%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6월 초 78.1%로 처음으로 70%대로 집계된 이후 꾸준히 70%대 지지율을 유지해 왔다. 콘크리트 지지율로 불리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위기감과 정부의 대북정책 및 인사 논란 등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여야 5당 지지율도 동시에 소폭 하락했다. 이는 자유한국당의 국회 일정 거부 등 '반쪽짜리' 정기국회가 이어지는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50.7%(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 한국당 15.5%(0.9%포인트 하락), 바른정당 6.3%(0.2%포인트 하락), 국민의당 6.0%(0.4%포인트 하락), 정의당 5.4%(0.8%포인트 하락) 순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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