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싱장이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롯데지주 공동대표를 맡는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최근 롯데지주 이사진 7명 명단을 모두 확정했다. 신 회장은 지주사 최대주주이자 그룹 총수로 실질적인 경영책임을 맡는다. 황 사장은 전문경영인으로 참여해 신 회장과 함께 그룹을 총괄한다. 지주사 설립의 밑그림을 짠 이봉철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도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사외이사진에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10일쯤 이사회를 열고 정식으로 이사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진 임기는 2020년 3월 말까지다.

한편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쇼핑 등 4개 사는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롯데지주 출범을 위한 분할 및 합병안건을 승인했다. 제과, 쇼핑, 칠성, 푸드 등 4개사는 각기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며,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신설 투자부문을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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