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공장 가동 중단 사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예정했던 충칭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시범가동 중이던 충칭공장은 9월부터 본가동을 시작했다. 최근 부품 대급 지급 문제로 현지 1~4공장이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충칭공장은 예정대로 본가동에 돌입한 것이다.

충칭공장은 현대차의 다섯 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지난 2015년 6월 착공에 들어갔고 올해 4월부터 3단계에 걸쳐 시험생산을 진행해왔다. 생산능력은 30만대로, 올해는 소형 신차 약 3만대만 생산하고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매년 생산차종을 추가해 2019년 연간 4개 차종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사드 여파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부품 대금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외국계 부품사들이 부품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일부 공장만 재개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5공장 가동은 지난 공장 가동 중단 사태와 무관하게 예정대로 진행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올해 7월 19일 현대차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에 참석한 충칭시 장궈칭 시장(가운데)이 정의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시범생산한 현지전략 소형차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제공>
올해 7월 19일 현대차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에 참석한 충칭시 장궈칭 시장(가운데)이 정의선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시범생산한 현지전략 소형차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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