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정보 발굴해 스스로 학습 딥러닝 기반 음성·이미지 인식 "제조·금융·서비스 기업 공략 IBM 등 경쟁사보다 선점할것"
이치훈 삼성SDS AI연구팀장(상무)이 5일 서울 신천동 본사 사옥에서 가진 미디어 설명회에서 대화형 AI '브리티'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대화형 인공지능(AI) '브리티'는 일부 사업영역에서 애플이나 IBM, AWS 등 경쟁사보다 앞서는 수준이며 특히 한국형 기능은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합니다."
이치훈 삼성SDS 인공지능팀장(상무)은 5일 서울 신천동 사옥에서 열린 대화형 AI '브리티(Brity)'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삼성SDS는 자연어 대화로 고객이 요청하는 업무를 지원하고 수행하는 지능형 AI 플랫폼 브리티를 공개했다. 브리티는 기존 학습 데이터와 정답을 활용하는 기계학습과 달리 수많은 데이터에서 중요 정보를 발굴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신경망인 딥러닝을 적용, 정밀한 규칙을 스스로 찾아내고 반복 학습을 통해 음성·이미지 등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췄다.
삼성SDS는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기존 기업용 솔루션과 데이터와 브리티를 결합해 다양한 기업용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제조·금융·서비스 등 각 사업영역에 브리티를 적용하면 제품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자동번역, 무인상담, 제품검사, 지능형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애플과 야후에서 AI 업무를 한 이치훈 팀장은 "제조, 금융, 서비스 분야 기업에서 브리티를 도입하면 대화 모델을 1개월 내에 구축할 수 있다"며 "다중문맥과 지능적 문맥관리 등 신기술로 대화 의도를 이해하는 정확성을 95%까지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지난 5월부터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정, 전화번호, 출장, 근태 등 각종 정보서비스에 브리티를 적용해 사전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PC는 물론 모바일 메신저, 전화,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음성과 문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날 시연회에서 삼성전자 고객서비스에 적용된 브리티는 시연자가 요구하는 사후서비스(AS) 센터 위치와 주차안내, 상담예약 등을 주제로 한 단순·복합 요청에 대해 추가 질의 없이 명쾌한 답변을 내놨다. 현재 브리티는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어는 학습 단계다. 삼성SDS는 제조·금융·서비스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브리티 영업을 전개해 왓슨 등 경쟁사보다 먼저 기업용 AI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은 "브리티는 지난 6월 선보인 분석 AI '브라이틱스'와 함께 특정 사업 영역에서 기업이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좋은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