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애플 핵심기능 내세워
아이폰8 출시 직전 관심 고조
"초기 시장판매 우위 확보 중요"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LG전자 V30, 애플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디지털타임스 김지영 기자]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발표할 차기 아이폰 이벤트 일정을 공개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과 LG전자 'V30'이 이미 공개된 가운데 아이폰8이 가세하면서 시장 주도권 쟁탈전을 예고했다. 특히 3사가 내놓을 제품이 모두 듀얼카메라 기능을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어 브랜드 경쟁력과 함께 이 기능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오는 12일 차기 아이폰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차기 아이폰 발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지어진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릴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8이 주목받는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아이폰8에는 카메라·모션 센서·GPU 등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고해상도의 가상 이미지를 배치하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가상 홈버튼, AR·가상현실(VR)에 특화된 전·후면 듀얼카메라, 안면인식 3D센서가 차별화 포인트다. 이 기술이 실제로 구현될 경우 공간을 3차원 그대로 촬영해 피사체의 크기까지 실측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안면 인식과 같은 보안 기능뿐만 아니라 동영상, 게임 등에서 3차원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에 이어 LG전자의 'V30'은 애플보다 먼저 시장에 선을 보였다. 이들이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은 단연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다. 갤럭시 노트8, LG V30은 각각 공개행사에서 듀얼 카메라를 강조했다. 갤럭시 노트8은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 배경의 선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라이프 포커스, 후보정 기능 등으로 인물 사진에 집중했다. 반면 LG V30은 고화질 동영상 또는 사진 촬영을 위해 V30은 최고 수준의 F1.6 조리개 값,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유리 소재의 렌즈를 탑재해 동영상 촬영과 감상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핵심 신제품이 사실상 모두 공개되면서 실제 소비자 반응이 어떻게 흐를지 주목받고 있다. 일단 선 공개로 기선을 잡은 갤럭시 노트8이 기선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2일 공개하는 아이폰8이 초기 반응이 향후 시장 향배를 가를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8 일정이 공개된 만큼 갤럭시 노트8에 쏠렸던 소비자의 관심이 상당 부분 분산될 것"이라며 "3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듀얼 카메라 기능상 비슷한 부분이 많아 초기 판매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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