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가산·대전서 분양 나서
아파트·지식산업센터도 건설



대보건설이 관급공사 위주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4일 대보건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만 가구의 관급공사를 수주하며 주택 분양 실적을 쌓아온 대보건설은 2015년 자체 주택 브랜드인 하우스디를 만든 뒤 현재까지 1200가구 분양에 성공했다. 지식산업센터는 2014년부터 서울 문래, 성수, 미사, 가산에서 2215억원 규모로 수주했다.

대보건설은 이달 들어서는 오피스텔 브랜드 '하우스디 어반'을 론칭하며 오피스텔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음 달 서울 가산동과 대전 도룡동에서 각각 594실과 778실을 선보인다. 오피스텔에는 맞춤형 설계인 커스터마이즈드 디테일이 적용된다. 1∼2인 가구를 위한 붙박이 가전과 시스템 수납장, 인출식 식탁·빨래건조대 등을 설치하며 복층형 설계, 테라스 구조 등을 선별적으로 적용한다. 홈오토시스템, 대기전력차단시스템, LED 조명 등도 설치된다.

이외 고속도로, 철도, 터널 등 사회간접자본(SOC) 영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며 LH의 종합심사낙찰제 등 수주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기술인력을 확충하고 지하 터파기 공사에서 공기 단축,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개발에도 주력한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가격뿐만 아니라 공사수행능력, 사회적 책임(고용·공정거래·건설안전 등)을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건설업계는 대보건설이 수익 모델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사업의 경우 정부의 지난 8.2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아 다른 건설사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 분양 신청한 기업 대부분은 취득세 50% 감면, 5년간 재산세 37.5% 감면 등과 함께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최정훈 대보건설 영업총괄본부장(사진)은 "설계·조달·시공(EPC) 시공사 역할을 넘어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민자제안, 기획수주 역량을 강화해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서울, 수도권, 지방 아파트, 지식산업센터, 복합시설 등을 다양하게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상복합, 호텔, 오피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민간 건축 부문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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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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