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규제 강화 대응위해 소형서 준중형·중형으로 확대 업체 "저렴한 가격 책정 가능 판매량 확대에 도움줄 수 있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일부터 2018년형 QM6에 휘발유 모델을 추가해 판매 중이다. 사진은 르노삼성자동차 QM6 GDe.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강화하는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종을 소형뿐 아니라 준중형·중형으로 확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1일부터 2018년형 QM6에 휘발유 모델을 추가해 판매 중이다. 2013년 QM5 휘발유차 출시 이후 5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휘발유 SUV다. QM6를 출시하면서 QM5가 단종된 것을 고려하면, QM6 휘발유차는 회사가 판매 중인 유일한 SUV 휘발유차다.
르노삼성이 휘발유 SUV를 출시한 것은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르노삼성과 쌍용자동차는 이달부터 시행예정이었던 경유차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WLTP)에 대응이 불가하다고 판단, 환경부에 시행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쌍용차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2.0ℓ 직분사 터보 휘발유 엔진을 개발 중이다. 쌍용차가 현재 판매 중인 휘발유 SUV는 티볼리가 유일하지만, 앞으로 G4렉스턴 등 다양한 차량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뿐 아니라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올해부터 휘발유 SUV 제품군을 늘렸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싼타페와 스포티지의 휘발유 모델을 출시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SUV는 경유차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강화하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로 자동차 업체가 휘발유차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추세"라며 "업체로서는 휘발유차 가격을 경유차와 비교해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판매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