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도발 불확실성 증폭 대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매일 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최근 북한의 도발로 금융시장이 술렁이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북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고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며 "금융 외환 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실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는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김 부총리는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대내외 금융 시장과 수출 상황 그리고 원자재 가격 동향 및 외국인 투자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이날 통화금융 대책반회의를 열고, 경제상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윤 부총재와 김민호 부총재보 등 한은 관계자들은 북한 도발이 예상을 뛰어넘고 상황이 엄중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때문에 한은은 본부와 국외사무소를 연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의 거시경제금융회의는 통상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회의지만 북한 핵실험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에는 부총리가 직접 주재했다.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 관계기관 수장들이 참석했다.
권대경·이미정기자 kwon213@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폭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매일 열고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최근 북한의 도발로 금융시장이 술렁이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비상 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부총리는 "북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고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며 "금융 외환 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실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는 "정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은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김 부총리는 당분간 매일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대내외 금융 시장과 수출 상황 그리고 원자재 가격 동향 및 외국인 투자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도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이날 통화금융 대책반회의를 열고, 경제상황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윤 부총재와 김민호 부총재보 등 한은 관계자들은 북한 도발이 예상을 뛰어넘고 상황이 엄중하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때문에 한은은 본부와 국외사무소를 연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의 거시경제금융회의는 통상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회의지만 북한 핵실험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번에는 부총리가 직접 주재했다. 회의에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 관계기관 수장들이 참석했다.
권대경·이미정기자 kwon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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