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양성광)은 전국 초·중·고 학생과 교원, 일반인들의 과학 탐구·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63회 전국과학전람회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중모초등학교(경북) 6학년 손동균·이태엽·임현규 학생은 '모기로 우화 도중 빠져나오지 못하는 장구벌레의 비밀은 무엇일까?' 작품으로 학생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장구벌레를 조사·사육하는 과정에서 유충 상태의 생태적 특성을 탐구해 우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성장 요인을 활용한 모기 발생 억제 방안을 제시했다.
강은주 국산초등학교(경남) 교사와 김숙희 우산초등학교(경남) 교감은 빛과 같은 파동의 특성을 가진 소리의 반사와 굴절에 대한 개념과 소리와 빛의 차이를 분명하고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실험장치를 출품해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에는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2학년 김예림·오세민 학생의 '형광 트레이서를 이용한 루미놀 반응 증진에 대한 연구' 작품과 강정수 대소초등학교(충북) 교사, 박주용 한국교원대부설월곡초등학교(충북) 교사, 이애리 창신초등학교(충북) 교사의 '물의 순환 시스템 장치 개발 및 활용방안 탐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대회 시상식은 오는 20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리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500만원의 상금과 해외 선진 과학문화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주요 작품들은 10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8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대회를 통해 미래성장의 기초가 되는 과학기술의 기반을 다지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4일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브리핑실에서 제63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모초등학교 6학년 (왼쪽부터)손동균, 이태엽, 임현규 학생이 출품작을 설명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