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가을철엔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성인에 비해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몸이 날씨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등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체력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건강식품을 찾는다. 그중에서도 '홍삼'은 여러 논문과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력 증강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바 있어 인기가 높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 연구소 강상무 교수팀은 실험용 쥐를 12일간 꾸준히 홍삼을 먹인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홍삼 미섭취군의 생존율은 20%밖에 되지 않은데 비해, 홍삼 섭취군은 생존율이 80%로 나타나 홍삼의 면역력 증진 효과가 확인됐다.

이처럼 면역력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어린 자녀를 둔 엄마라면 한 번쯤 구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린이 홍삼을 구매할 땐 성인용 제품보다 더욱 까다롭게 골라야 마땅하다. 특히 성장단계 어린이들은 첨가물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부모가 더욱 꼼꼼하게 제품을 비교한 뒤 구입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 홍삼 제품 중에는 홍삼 특유의 쓴맛과 향을 없애고 먹기 편하도록 시클로덱스트린, 잔탄검, 젤란검 등과 같은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식품첨가물들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건강에 어떤 유해한 작용을 일으킬지 알려진 바 없어,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홍삼이 갖고 있는 모든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선 제조방식도 눈여겨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홍삼은 물에 달여낸 홍삼액을 사용해 제조하는 방식과 홍삼을 통째 갈아 만드는 전체식 두 가지로 나뉜다. 이중 보다 많은 영양분 함량을 자랑하는 것은 전체식 홍삼으로, 이는 일본의 건강식사법인 '매크로바이오틱(일물 전체식)'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전체식 홍삼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일반 물 추출 홍삼액과 달리, 홍삼을 통째로 갈아 제품화한다. 때문에 기존 물 추출 방식에서 버려지던 홍삼박(홍삼건더기) 속 영양분까지 담아낼 수 있으며, 특히 홍삼 유효성분 가운데 물에 녹지 않았던 52.2%의 지용성 영양분까지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일교차 심한 가을, 면역력 약한 어린이들은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도 큰 병을 앓을 수 있다. 아이의 건강이 염려되는 엄마라면 균형 잡힌 식사는 물론이고 어린이 홍삼과 같은 면역력 높이는 식품을 챙겨 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는 것이 어떨까.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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