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세대저장장치(SSD)가 지난 8월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며 우리 수출 두 자릿수 증가를 견인한 삼총사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한 471억2000만 달러, 수입은 14.2% 증가한 401억 달러, 무역수지는 7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은 10개월 연속,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OLED, SSD 등 삼총사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안정세,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반도체 수요 강세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56.8% 급증한 87억6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OLED는 모바일 기기 중심의 수요 증가로 28.6% 증가한 8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SSD 역시 고용량·고사양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57.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다.

석유제품은 36.1%, 자동차 23.6%, 석유화학 8.8%, 컴퓨터 16.1%, 일반기계 14.8%, 철강 13.8%, 디스플레이 10.6%, 섬유는 5.4% 증가한 반면 선박은 25.8%, 가전 24.6%, 무선통신기기는 23.3% 감소했다.

석유제품은 수출 물량 증가, 유가 상승 등으로 10개월 연속, 석유화학도 유가 상승과 유럽 S사 설비가동 중단에 따른 단가 상승과 생산 확대로 11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세와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컴퓨터는 빅데이터 저장과 고속처리 수요 증가에 따라 고사양 SSD 수요로 각각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선박은 해양플랜트 1척을 포함 총 21척 수출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 5척 전월 선 통관과 전년 대비 기저효과, 가전은 해외생산 확대와 TV 완제품·부분품 수출 감소로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대 인도 수출이 13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유럽연합(EU) 43.2%, 베트남 36.9%, 독립국가연합(CIS) 32.6%, 아세안(ASEAN) 23.4%, 미국 23.2% 중남미 16.5%, 중국 15.6%, 일본 5.5%, 중동 1.1% 등 대부분 증가했다. 인도의 견고한 성장세로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하며 대 인도 수출은 사상 최대인 2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 중국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늘며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 미국 수출도 늘었으나 올해 1~8월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5% 감소한 110억 7000만 달러에 그치는 등 수지 증가추세가 둔화하고 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중국, EU 경기 동반 회복, 제조업 생산 증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경기 호조 등의 국제 교역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제 보호무역주의 강화, 주요국 통상정책, 유가 상승 폭 둔화 등의 위험요소도 있어 지속 관찰·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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