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 2세대 코드 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 2018' 등 3종을 직접 체험해봤다. 기존 시계와 견줘봐도 손색 없는 디자인에 피트니스 기능을 강화한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특히 운동 종류와 센서 정확성 등을 높이고 영양 관리, 동기부여 등 기존 제품보다 건강관리에 특화한 점이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이었다.

'기어 스포츠'는 사용자가 헬스클럽에서 받는 전문 PT(personal training) 못지 않은 체계적인 식이 관리와 운동 관리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제공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용자의 운동과 활동을 기록할 뿐 아니라, 섭취한 음식의 칼로리를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섭취한 칼로리 대비 운동을 더 해야 할지 또는 섭취한 칼로리가 부족하진 않은지 등을 바로 보여준다. 운동 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어 수면, 영양 섭취 등 다양한 활동까지 기록해준다. 특히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TV로 연결해 피트니스 콘텐츠를 큰 화면을 보면서 홈 트레이닝이 가능해진다. 앞으로 50개까지 콘텐츠 제공업체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기어 스포츠는 ISO 표준 22810:2010 기준의 5ATM 등급의 방수가 가능해 육상에서 하는 운동뿐 아니라 수영 기록 측정, 샤워나 설거지, 어떠한 물속에서 하는 활동 중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수영 관련 기기 업체 스피도와 함께 선보이는 스피도 온(Speedo On) 앱이나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랩 타임 체크 등 수영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시계 테두리에 있는 원형 휠을 돌려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검색 결과 등을 볼 때 휠을 좌우로 돌리면 화면이 위아래로 스크롤 된다.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상태에서 '기어스포츠'에 대고 "OOO 전화"라고 말하면 연락처에서 이름을 검색해 바로 전화도 걸어준다.

이번 기어스포츠 차별점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원형 베젤과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20종의 시계줄 디자인을 보유해 교체할 수 있고 20㎜ 시계 줄 규격 표준을 갖춰 더욱 사용이 편리해진 점도 인상적이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블랙과 블루 두 색상으로 출시일은 오는 10월로 가격은 기어S3보다 저렴한 30만원대로 예상된다.

두 번째 신제품인 기어 핏2 프로'는 1.5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인체공학 디자인을 적용했다. GPS(위성항법장치)를 탑재해 이동 거리, 심박수, 운동 시간 등 본인의 다양한 건강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코드프리 이어셋 '기어 아이콘X 2018'은 음악 감상뿐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 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좌·우 이어폰 사이에 연결선이 없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에는 터치패드가 탑재돼 제품을 간단히 터치하거나 상·하·좌·우 스와이프 동작만으로 음악재생·일시정지· 다음곡·이전곡·볼륨 등을 조작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전작 대비 사용 시간을 대폭 개선해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하면 5시간, 단독 재생하면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작과 똑같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케이트 버몬트(Kate Beaumont)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전략 담당은 "오늘 공개한 웨어러블 제품들은 사용자 일상의 변화를 위해 건강·운동과 관련해 매우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삼성전자 기어시리즈 공개연도 <삼성전자 자료>
삼성전자 기어시리즈 공개연도 <삼성전자 자료>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스포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 '기어스포츠'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한 기어핏 2 프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한 기어핏 2 프로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한 '기어 아이콘X 2018'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공개한 '기어 아이콘X 2018'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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