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고작 4939대에 그쳤다. 정부의 올해 보급 목표의 35.3% 수준이다. 올 상반기까지 국내 총 누적 보급 대수도 1만5869대로 올해 전기차 누적 보급 목표인 4만6000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5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이같은 목표는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급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작아 충전소 설비 투입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일반 기업도 충전소 설치사업 등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현재 전문적인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은 포스코ICT,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전기차에 10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한들, 막상 충전할 곳이 없는데 누가 전기차를 사겠는가.
이에 반해 중국, 미국, 유럽 등은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77만4384대로 전년 대비 4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미국, 유럽이 전체 판매량의 94.7%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중국은 전기차 판매가 69.7%, 미국은 36.6%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해당 국가의 충전소 수와 거의 일치한다. 지난해 기준 세계 공용 충전소는 총 32만2265개다. 이 가운데 중국이 44%, 유럽 33%, 미국 13%, 일본 7%를 차지했다. 일본은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도쿄전력 등 민관이 손잡고 충전소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중국도 올해 전기차 100만대 가량 보급을 목표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1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는 1500여 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충전소가 제주도, 서울, 경기도, 경상남도 등 특정지역에 몰려 있다.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오는 2020년 약 77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30년이면 전체 판매 차량의 50% 이상이 전기차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프랑스와 영국은 오는 2040년까지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도 202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대수는 132만13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해 상반기 기준으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올 상반기 국산 친환경차 수출은 8만6830대로 전년 대비 365%나 급증했다. 앞으로 우리 자동차 산업이 갈 길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다.
결국 전기차 등 친환경차 내수를 늘리기 위해선 충전 인프라 확대가 관건이다. 최근 판매부진과 잦은 파업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산차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선 충전소 운영기업에 저금리 지원, 충전시설 설치 후 임대 등 정부 지원책이 시급해 보인다.
전기차 보급이 부진한 가장 큰 원인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작아 충전소 설비 투입비용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는 만큼, 일반 기업도 충전소 설치사업 등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현재 전문적인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기업은 포스코ICT,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 등 단 2곳에 불과하다. 전기차에 10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한들, 막상 충전할 곳이 없는데 누가 전기차를 사겠는가.
이에 반해 중국, 미국, 유럽 등은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77만4384대로 전년 대비 4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미국, 유럽이 전체 판매량의 94.7%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중국은 전기차 판매가 69.7%, 미국은 36.6% 급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해당 국가의 충전소 수와 거의 일치한다. 지난해 기준 세계 공용 충전소는 총 32만2265개다. 이 가운데 중국이 44%, 유럽 33%, 미국 13%, 일본 7%를 차지했다. 일본은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도쿄전력 등 민관이 손잡고 충전소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중국도 올해 전기차 100만대 가량 보급을 목표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1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는 1500여 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충전소가 제주도, 서울, 경기도, 경상남도 등 특정지역에 몰려 있다.
세계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은 오는 2020년 약 77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30년이면 전체 판매 차량의 50% 이상이 전기차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프랑스와 영국은 오는 2040년까지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도 202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 차량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업계의 수출 대수는 132만13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해 상반기 기준으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올 상반기 국산 친환경차 수출은 8만6830대로 전년 대비 365%나 급증했다. 앞으로 우리 자동차 산업이 갈 길을 명확히 보여주는 수치다.
결국 전기차 등 친환경차 내수를 늘리기 위해선 충전 인프라 확대가 관건이다. 최근 판매부진과 잦은 파업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국산차 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해선 충전소 운영기업에 저금리 지원, 충전시설 설치 후 임대 등 정부 지원책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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