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북 대화 촉구에
추미애 "위기 평화적 해결 노력"
야 "국민 안심시키기엔 빈약"
'대통령 광복절 축사' 놓고 충돌
여야는 광복절인 15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안보 이슈'를 놓고 충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72주년 경축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한반도 위기 속에서 큰 울림과 의미가 있다. 이번 정권은 국민이 세워준 '국민주권 정부'라서 이 위기 속에서 정치인들은 대통령의 말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광복의 영광이 후대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분열 대신 통합으로 국난 극복에 한마음이 돼야겠다는 되새김을 가졌다"고 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의 위기는 평화적 방법으로 풀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뿐이다. 전쟁은 파국이고 파멸이며, 그러한 파멸과 파괴 속에서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안보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좀 더 정부가 대외적으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국제적, 외교적 관리를 할 수 있게끔 시간과 여지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헌법 정신을 무시한 '48년 건국론' 주장 등 무의미하고 무책임한 정치나 정쟁을 중단하고 발전적인 비판과 협력을 통해 시대의 도전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복절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축사에서 현 시점에 대해 더 심도 깊은 이야기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 시점에서 대치상태라든가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데 대해서 심도 깊은 말씀이 계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사드 배치를 빨리 마쳐서 대처하겠다든지 등 적극적 표현이 조금 없었다. 현재 안보 상황에서 심도 깊은, 적극적인 대처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말씀은 상대적으로 빈약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대승적인 큰 그림에서는 맞는 말씀이지만 구체성이 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 "대북정책의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제재와 압박 속에서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를 견인해내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국민의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굉장히 아쉬운 경축사"라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추미애 "위기 평화적 해결 노력"
야 "국민 안심시키기엔 빈약"
'대통령 광복절 축사' 놓고 충돌
여야는 광복절인 15일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안보 이슈'를 놓고 충돌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72주년 경축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한반도 위기 속에서 큰 울림과 의미가 있다. 이번 정권은 국민이 세워준 '국민주권 정부'라서 이 위기 속에서 정치인들은 대통령의 말처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주인으로서 광복의 영광이 후대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분열 대신 통합으로 국난 극복에 한마음이 돼야겠다는 되새김을 가졌다"고 했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의 위기는 평화적 방법으로 풀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뿐이다. 전쟁은 파국이고 파멸이며, 그러한 파멸과 파괴 속에서 얻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추 대표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안보 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좀 더 정부가 대외적으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국제적, 외교적 관리를 할 수 있게끔 시간과 여지를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에서 "야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헌법 정신을 무시한 '48년 건국론' 주장 등 무의미하고 무책임한 정치나 정쟁을 중단하고 발전적인 비판과 협력을 통해 시대의 도전에 함께 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반면 야당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복절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축사에서 현 시점에 대해 더 심도 깊은 이야기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 시점에서 대치상태라든가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는 데 대해서 심도 깊은 말씀이 계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사드 배치를 빨리 마쳐서 대처하겠다든지 등 적극적 표현이 조금 없었다. 현재 안보 상황에서 심도 깊은, 적극적인 대처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말씀은 상대적으로 빈약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대승적인 큰 그림에서는 맞는 말씀이지만 구체성이 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 "대북정책의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제재와 압박 속에서 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화를 견인해내겠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국민의 불안을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굉장히 아쉬운 경축사"라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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