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인구 대국 공략 강화
성장 잠재력 높아 각축전 치열
스마트팩토리 등 B2B제품 소개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 현지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체험·전시관을 열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각국 전자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중국 전자업계의 인도 시장 공략 수위가 높아지면서 TV, 스마트폰 등에서 현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현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 남서쪽에 있는 구르가온에 위치한 인도법인 본사에 836㎡(약 253평) 규모의 'EBC(Executive Briefing Center)'를 지난 11일(현지시간)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가전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을 비롯해 IT인프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교육시스템, 디지털금융 서비스 등 B2B(기업 간 거래) 제품과 관련한 첨단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태블릿PC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탭 아이리스'로 헬스케어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QLED와 더프레임 TV 등으로 구성한 스마트홈도 이곳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인도에 체험관을 마련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신흥시장 가운데 인도가 경제성장을 거듭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전자제품 생산·판매법인인 'SIEL' 매출은 2조83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인도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내세운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에서 한국 업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 비보, 오포,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6%에서 올 2분기에 44.6%로 8.6%포인트 증가했다.
전자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LG전자 24%, 소니 23% 순이다. 하지만 TV 시장에서도 TCL·하이센스·콩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로 몰려들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도에서 예년보다 두 달 일찍 TV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B2C 가전 제품은 물론 인도 의류매장에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비교할 수 있는 미러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공급하고,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한 공장용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성장 잠재력 높아 각축전 치열
스마트팩토리 등 B2B제품 소개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 현지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체험·전시관을 열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각국 전자업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중국 전자업계의 인도 시장 공략 수위가 높아지면서 TV, 스마트폰 등에서 현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현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수도 뉴델리 남서쪽에 있는 구르가온에 위치한 인도법인 본사에 836㎡(약 253평) 규모의 'EBC(Executive Briefing Center)'를 지난 11일(현지시간) 개설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가전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제품을 비롯해 IT인프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교육시스템, 디지털금융 서비스 등 B2B(기업 간 거래) 제품과 관련한 첨단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태블릿PC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탭 아이리스'로 헬스케어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QLED와 더프레임 TV 등으로 구성한 스마트홈도 이곳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인도에 체험관을 마련하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신흥시장 가운데 인도가 경제성장을 거듭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전자제품 생산·판매법인인 'SIEL' 매출은 2조83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22%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인도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내세운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에서 한국 업체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 안팎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미, 비보, 오포,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6%에서 올 2분기에 44.6%로 8.6%포인트 증가했다.
전자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 평판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어 LG전자 24%, 소니 23% 순이다. 하지만 TV 시장에서도 TCL·하이센스·콩카 등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로 몰려들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도에서 예년보다 두 달 일찍 TV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 B2C 가전 제품은 물론 인도 의류매장에 가상으로 옷을 입어보고 비교할 수 있는 미러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공급하고,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적용한 공장용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B2B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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