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용 전지가 리튬 이온 전지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리튬 이온 전지 생산량이 87GWh에 달해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용 전지로, 생산량은 33GWh에 달해 전년보다 69% 늘었다. 소형 전지는 전년보다 21% 늘어난 49GWh를 기록했다.
매출로 살펴보면 지난해 중국의 리튬 이온 전지 시장은 133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이 중 소형 전지와 전기차의 매출액은 각각 695억위안, 60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8.6%, 87.5%씩 늘었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 리튬 이차 전지 생산량을 115GWh로 전망했다. 이 중 소형 전지는 52GWh, 전기 자동차용 전지는 55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전기차용 전지는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이른다"며 "소형 전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10%가 되지 않는 것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