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 기기 '누구 미니' <SKT 제공>
SKT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 기기 '누구 미니' <SKT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윤원 기자]SK텔레콤이 이동성과 가격 경쟁력 두 가지 강점을 더 해 내놓은 이동형 인공지능(AI) 기기 '누구 미니'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

1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미니'는 출시일인 지난 11일 하루에만 5000대 이상이 팔렸다. 이는 전작 '누구'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누구는 첫날 1000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스마트 단말 중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이후 누구는 월 1만 대 이상 팔리며 지난달 말 기준 15만대 이상 판매됐다.

누구 미니는 누구의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크기(84×84×60㎜)와 무게(219g), 가격(특별가 4만9900원)까지 소비자에게 주목을 받았다.

크기가 작아지며 스피커 출력은 15W에서 3W로 줄었지만 AUX 단자를 통해 외부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약점을 보완했다. 또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더해질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기 반응이 아주 좋다"며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이동성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아마존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휴대용 AI '아마존 탭'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가성비를 갖췄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아마존 탭은 크기 66×66×159㎜, 무게 470g이며, 가격은 129.99달러(한화 약 14만8000원)이다.

누구 미니는 통신사 관계없이 와이파이·블루투스·테더링 등 통신만 연결되면 이용할 수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음악 감상(멜론) △홈 IoT(스마트홈)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30여 가지다.

SK텔레콤은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22일까지 구매 인증 고객 1만5000명에게 멜론 1개월 이용권과 각종 경품을 제공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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