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힘입어 전년동기비 17% ↑
비수기·사드 여파 1Q보다는 줄어
올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성장하면서 역대 최고 2분기 금액을 기록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역직구액은 5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4405억원, 미국 411억원, 일본 318억원, 아세안 186억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은 19.1%, 미국은 11.7% 늘었으며 일본과 아세안은 각각 2.4%, 1.3% 줄었다.
2분기 역직구액에서 중국 비중은 76.4%로 가장 컸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p 비중이 더 늘었다. 품목별로는 구성비가 가장 큰(74.4%) 화장품 역직구액(4286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 역직구액은 계절적 요인, 원화강세, 사드 보복성 조치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 분기보다 25% 줄었다.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인해 단체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인터넷 면세점 거래액이 감소했지만 그동안 2분기 역직구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사드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역직구 성수기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이 있는 4분기로, 2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2014∼2015년 2분기 역직구액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3.6%, 1%로 줄었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3.3%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2014∼2015년 2분기 역직구액은 전 분기보다 각각 25.2%, 8% 늘다가 성장세가 둔화돼 지난해에는 5.3% 줄었다.
한편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인터넷 면세점 이용객 중 내국인·외국인 비율이 5:5로, 중국인 인터넷 매출은 평소보다 10∼20%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터넷 면세점에서 내국인·외국인 비율은 6:4이며 사드 영향으로 외국인 인터넷 매출은 주춤했다.
신라면세점은 내국인이 대부분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어 중국인 매출은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4분기처럼 소비심리를 겨냥한 대규모 쇼핑행사가 없어 2분기 역직구액이 전 분기보다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라며 "전 분기보다 환율이 달러 기준 2.2%, 위안 기준 2% 떨어지고 원화가치가 높아진 것도 전 분기보다 금액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비수기·사드 여파 1Q보다는 줄어
올 2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액(역직구)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자릿수 성장하면서 역대 최고 2분기 금액을 기록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역직구액은 57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4405억원, 미국 411억원, 일본 318억원, 아세안 186억원 순으로 많았다. 특히 중국은 19.1%, 미국은 11.7% 늘었으며 일본과 아세안은 각각 2.4%, 1.3% 줄었다.
2분기 역직구액에서 중국 비중은 76.4%로 가장 컸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p 비중이 더 늘었다. 품목별로는 구성비가 가장 큰(74.4%) 화장품 역직구액(4286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 역직구액은 계절적 요인, 원화강세, 사드 보복성 조치 여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 분기보다 25% 줄었다.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인해 단체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인터넷 면세점 거래액이 감소했지만 그동안 2분기 역직구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사드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역직구 성수기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이 있는 4분기로, 2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2014∼2015년 2분기 역직구액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3.6%, 1%로 줄었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3.3%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2014∼2015년 2분기 역직구액은 전 분기보다 각각 25.2%, 8% 늘다가 성장세가 둔화돼 지난해에는 5.3% 줄었다.
한편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인터넷 면세점 이용객 중 내국인·외국인 비율이 5:5로, 중국인 인터넷 매출은 평소보다 10∼20% 감소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터넷 면세점에서 내국인·외국인 비율은 6:4이며 사드 영향으로 외국인 인터넷 매출은 주춤했다.
신라면세점은 내국인이 대부분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어 중국인 매출은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4분기처럼 소비심리를 겨냥한 대규모 쇼핑행사가 없어 2분기 역직구액이 전 분기보다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라며 "전 분기보다 환율이 달러 기준 2.2%, 위안 기준 2% 떨어지고 원화가치가 높아진 것도 전 분기보다 금액이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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