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친 양 당 대표 안보 설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안보'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댓글 부대'를 동원해 여론조작 활동을 한 것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정치 개입이 아니라 대북 심리전 차원의 대응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나라를 판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진 않았다"고 비판했다.또 "국정원을 정권의 하수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자들에 대해서는 매국노에 준하는 엄벌을 내려야 한다. 당시 (배후에) 청와대가 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검찰은 성역 없는 재수사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보수정권 아래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정권의 흥신소'였음이 드러났다.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었다"며 여당이 정치보복을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물타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추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관련 "결의안의 목적이 제재를 위한 제재로 끝나선 안 된다. 제재를 바탕으로 베를린 구상에 입각한 끊임없는 대화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성명이자 대화의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북한은 미국을 겨냥해 불바다 운운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을 외면할수록 고립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는 것이고,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공포의 핵 균형을 통해서라도 한반도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는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고 힘의 균형을 이룰 때 평화가 온다"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서는 "얼마나 북핵 저지에 성과가 있을 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홍 대표는 "뉴스를 보니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 예방 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정부에선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검포하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 문제가 현실적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안보'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댓글 부대'를 동원해 여론조작 활동을 한 것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정치 개입이 아니라 대북 심리전 차원의 대응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나라를 판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진 않았다"고 비판했다.또 "국정원을 정권의 하수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자들에 대해서는 매국노에 준하는 엄벌을 내려야 한다. 당시 (배후에) 청와대가 있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검찰은 성역 없는 재수사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보수정권 아래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정권의 흥신소'였음이 드러났다. 배후에는 청와대가 있었다"며 여당이 정치보복을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물타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추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과 관련 "결의안의 목적이 제재를 위한 제재로 끝나선 안 된다. 제재를 바탕으로 베를린 구상에 입각한 끊임없는 대화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성명이자 대화의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북한은 미국을 겨냥해 불바다 운운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을 외면할수록 고립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는 것이고,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공포의 핵 균형을 통해서라도 한반도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는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고 힘의 균형을 이룰 때 평화가 온다"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서는 "얼마나 북핵 저지에 성과가 있을 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홍 대표는 "뉴스를 보니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에 대해 예방 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이 정부에선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하고,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검포하고 있다"며 "코리아 패싱 문제가 현실적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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