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3000억원 규모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방향을 좌우할 프로세스 혁신(PI)과 요건 정의 사업의 제안요청서 설명회가 8일 전남 나주시 사옥에서 열린다.

7일 SW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8일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방향을 결정할 130억원 규모 PI 및 요건 정의 사업 관련 제안설명회를 개최한다.

한전은 지난 2005년 SAP의 ERP를 도입했으나 작년까지 적정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SAP의 감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SAP는 한전이 계약한 버전보다 10배 이상 비싼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고 추정하며 감사 요구와 480억원 규모의 SW저작권 불법사용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국제 중재재판소에 구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한전은 SAP의 감사를 거부하고 자체 ERP 구축이나 타사 ERP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차세대 업무시스템 구축 관련 PI·요건 정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8일 업계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 설명회를 열고, 9월 중 제안서 제출과 평가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10월까지 차세대 ERP 구축 방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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