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주성엔지니어링이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 2분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2분기 매출액 764억원과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9.8%, 39.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3.1%와 47.8% 늘어난 1525억원과 25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원판(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입히는 원자층화학증착장비(ALD) 등을 SK하이닉스 등에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반도체 장비에 이어 디스플레이 장비로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매출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재 액정표시장치(LCD) 기판 위에 화학물질을 입히는 플라즈마 화학증착장비(PE CVD)를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 LCD 뿐만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판에 유기물질을 입히는 데 사용되는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 기술도 확보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전방산업 호황 덕택에 주력 장비들이 주요 고객사에 고르게 납품하고 있어 올해 3195억원과 537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